“아직 젊은데 왜?” 대장내시경 검사, 중요성 간과하면 ‘낭패’
통계청에 따르면 대장암은 네 번째 (11.4%)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국내 암 사망원인의 3위 (17.5%)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19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사망률은 10년 새 22%나 증가했고 앞으로도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장암의 의심 증상으로는 혈변, 변비, 설사, 배변 습관의 변화,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있다. 그러나 이는 대장암이 발병하지 않아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이다. 반면 대장암에서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대장내시경 검진의 중요성은 높아져 가고 있다. 증상이 없는 50세 이상 건강한 성인의 30~40%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 용종 중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을 선종이라 부르는데 이 선종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5~10년이 지나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처럼 아무리 작은 선종이라도 그대로 두면 자라서 대장암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장 선종을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따라서 선종을 발견할 경우 용종 절제술이 필요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용종 제거를 통해 대장암 발생율을 70~90% 감소시킬 수 있으며 대장암 사망률 역시 50%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소인과 함께, 과도한 기름진 붉은 육류 섭취, 운동부족, 비만, 흡연, 과음 과 같은 생활 습관이 대장암 발병을 부추기는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에 육류보다는 곡물 및 채소 위주의 식단,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적절한 체중 유지가 필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병의 조기 발병과 조기 치료,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장을 비워야하는 방법과 분변 검사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다른 암에 비해 놓치기 쉬운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증상이 없는 일반인 대상의 국가암 검진은 50세 이상 국민은 매년 국가 암검진에서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검사에서 양성일 때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50세 이상의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는 허점이 존재한다. 우선 대변을 이용하여 출혈을 확인하는 분변잠혈검사는 대장암 선별검사로서 민감도가 22~25% 정도로 낮고, 50세 미만의 젊은 나이의 조기 발견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반면 20세~49세의 젊은 연령에서의 대장암 발생률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로 보고되었다. (Lancet Gastroenterol Hepatol. 2022)

이러한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 생활환경 등이 가능성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무증상이더라도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 조기 대장암 검진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이고 대장암 가족력이 없다면, 보통 5년 후에 다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 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인의 위험도에 맞는 대장내시경 주기를 설정하는 것이 권고된다. 떼어낸 용종의 특성과 개수, 크기, 현미경 소견에 따라 고위험 용종과 저위험 용종이 결정되므로 내시경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3일동안 잡곡과 씨앗을 피하는 식단 조절과 필요에 따라 먹던 약을 중단하는 것뿐 아니라, 내시경 전날과 당일 새벽에 장을 비워내는 힘든 과정을 겪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더 잘 받을 수 있을까?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늦지 않게, 안전하게, 꼼꼼하고 정확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미리 대장내시경을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며, 무증상의 경우 가족력이 있을경우 40세, 가족력이 없을 경우 50세부터라도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
대장암 내시경 검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검진에서는 무엇보다 1순위는 안전이다. 몸속에 대장내시경 기계가 드나들며 검사와 시술을 하는 장비로, 적절한 세척과 소독을 지키고 있어야 하며, 내시경 전후를 통틀어 전반의 과정에 적절한 환자 감시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의료기관 검사 결과에 따라 용종, 암이 발견되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는데 대장내시경 검사는 통상 5년 단위로 받는 검사로 꼼꼼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 비해 대장내시경의 접근성은 나아지고 있으나 대장 내시경 검사들의 질 관리가 어려워 여러 내시경 관련 학회에서는 각각의 개선방안을 내고 있으며, 그 중 의미 있는 척도는 내시경 관찰 시간과 실제 선종을 발견하는 확률인 선종 발견율이 있다.
장성욱 장편한연합내과 원장은 “내시경 관찰 시간이 길수록, 선종발견율이 높을수록 좋은 품질의 대장내시경으로서 가능하면 관련 지표가 관리되는 인증 우수내시경실을 찾아보거나 이전에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면 검사 영상의 시간을 살펴보아 충분한 시간 동안 관찰을 하였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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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젊은데 왜?” 대장내시경 검사, 중요성 간과하면 ‘낭패’
통계청에 따르면 대장암은 네 번째 (11.4%)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국내 암 사망원인의 3위 (17.5%)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19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사망률은 10년 새 22%나 증가했고 앞으로도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장암의 의심 증상으로는 혈변, 변비, 설사, 배변 습관의 변화,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있다. 그러나 이는 대장암이 발병하지 않아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이다. 반면 대장암에서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대장내시경 검진의 중요성은 높아져 가고 있다. 증상이 없는 50세 이상 건강한 성인의 30~40%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 용종 중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을 선종이라 부르는데 이 선종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5~10년이 지나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처럼 아무리 작은 선종이라도 그대로 두면 자라서 대장암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장 선종을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따라서 선종을 발견할 경우 용종 절제술이 필요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용종 제거를 통해 대장암 발생율을 70~90% 감소시킬 수 있으며 대장암 사망률 역시 50%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소인과 함께, 과도한 기름진 붉은 육류 섭취, 운동부족, 비만, 흡연, 과음 과 같은 생활 습관이 대장암 발병을 부추기는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에 육류보다는 곡물 및 채소 위주의 식단,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적절한 체중 유지가 필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병의 조기 발병과 조기 치료,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장을 비워야하는 방법과 분변 검사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다른 암에 비해 놓치기 쉬운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증상이 없는 일반인 대상의 국가암 검진은 50세 이상 국민은 매년 국가 암검진에서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검사에서 양성일 때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50세 이상의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는 허점이 존재한다. 우선 대변을 이용하여 출혈을 확인하는 분변잠혈검사는 대장암 선별검사로서 민감도가 22~25% 정도로 낮고, 50세 미만의 젊은 나이의 조기 발견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반면 20세~49세의 젊은 연령에서의 대장암 발생률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로 보고되었다. (Lancet Gastroenterol Hepatol. 2022)
이러한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 생활환경 등이 가능성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무증상이더라도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 조기 대장암 검진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이고 대장암 가족력이 없다면, 보통 5년 후에 다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 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인의 위험도에 맞는 대장내시경 주기를 설정하는 것이 권고된다. 떼어낸 용종의 특성과 개수, 크기, 현미경 소견에 따라 고위험 용종과 저위험 용종이 결정되므로 내시경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3일동안 잡곡과 씨앗을 피하는 식단 조절과 필요에 따라 먹던 약을 중단하는 것뿐 아니라, 내시경 전날과 당일 새벽에 장을 비워내는 힘든 과정을 겪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더 잘 받을 수 있을까?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늦지 않게, 안전하게, 꼼꼼하고 정확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미리 대장내시경을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며, 무증상의 경우 가족력이 있을경우 40세, 가족력이 없을 경우 50세부터라도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
검진에서는 무엇보다 1순위는 안전이다. 몸속에 대장내시경 기계가 드나들며 검사와 시술을 하는 장비로, 적절한 세척과 소독을 지키고 있어야 하며, 내시경 전후를 통틀어 전반의 과정에 적절한 환자 감시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의료기관 검사 결과에 따라 용종, 암이 발견되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는데 대장내시경 검사는 통상 5년 단위로 받는 검사로 꼼꼼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 비해 대장내시경의 접근성은 나아지고 있으나 대장 내시경 검사들의 질 관리가 어려워 여러 내시경 관련 학회에서는 각각의 개선방안을 내고 있으며, 그 중 의미 있는 척도는 내시경 관찰 시간과 실제 선종을 발견하는 확률인 선종 발견율이 있다.
장성욱 장편한연합내과 원장은 “내시경 관찰 시간이 길수록, 선종발견율이 높을수록 좋은 품질의 대장내시경으로서 가능하면 관련 지표가 관리되는 인증 우수내시경실을 찾아보거나 이전에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면 검사 영상의 시간을 살펴보아 충분한 시간 동안 관찰을 하였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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